포텐간 보쌈집 다녀옴

집에서 차로 3분거리라 다녀와봄

골목에서 유일하게 저녁 늦게 문 연 곳이라 긴가민가 했었음

우선 북어국 맛이 나는 배추 무국을 주심

엄청 깊고 시원한 맛이 남

같이 간 분 말로는 본인은 술 안마시는 데에도 해장 되는 맛이라고 했음

우린 굴보쌈 시킴

모둠보쌈 시키면 쭈꾸미까지 나오던 것 같던데, 배가 부른 상태에서 방문해서 그냥 굴 보쌈 시켜봄

무랑 김치 겉절이가 일단 상당히 깔끔하고 맛있었음

엄청 깨끗하게 감칠맛 나는 느낌

같이 간 애가 평소 잡 냄새나 비린내 조금이라도 나면 바로 뱉어 버리는 정도로

입맛 엄청 까다로운 애인데, 굴이랑 수육 하나도 안비리고 깔끔하게 맛있다는 말 계속하면서 먹음

수육 또한 엄청 촉촉하고 부드럽고 특유의 거북한 육향 하나 없이 깔끔했음

배부른 상태에 가서 맛만 보자는 계획이었는데, 다 해치우고 옴

결론은

1. 이전 포텐에 댓글 처럼 막 엄청난 정도는 아니긴함

( 사실 보쌈집에 그정도 파인 다이닝 처럼 눈 띄일만한 맛 기대하고 가는게 좀 어패가 있긴함)

2. 근데 확실히 요새 배달 보쌈 3~4만원 그냥 넘어가는데 개 노맛인것에 비해서

2만7천원에 맛도 엄청 깔끔하고 감칠맛 나고 좋은 보쌈집이고 굳이 말 하자면 존맛이라 소개 할 수 있음

3. 사장님과 점원분들 엄청 엄청 친절하심

살면서 아이스크림 무인점 처음 가봤는데

다 가져옴

늠 행복함

난 부자임(아이스크림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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