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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.24 22:15
요즘 선진국 청년들이 저축 못하는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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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독일인 50%가 저축 자체를 못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고 응답 ]
요즘 유럽 북미를 가리지 않고
서구 선진국 젊은층들은
점차 돈을 더 모으기 어렵다고 하고 있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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숫자상에 나타나는 소득은 분명 올라갔는데
왜 그럴까? 돈을 더 많이 버니까
남는것도 더 많아야하지 않나?
그게 그렇지가 않음.
1. 돈의 가치 하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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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말이냐 하면 돈은 어디까지나
상품과 서비스 교환을 위한 매개체임.
그러니까 중요한건 돈에 찍혀있는 숫자가 아니라,
거기 찍힌 숫자로 얼마만큼의 물건을 사고
어떤 서비스를 누릴수 있느냐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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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이해가 힘들면 간단한 예시 2가지만
들어봄. 스위스에서 먹는 평범한
길거리 피자는 한판 33,000원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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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자 본고장인 나폴리의 피자는 7,500 ~ 12,000원.
딱 피자만 놓고 보자면 나폴리에서 더 적은 액수로
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거임.
이는 당연히도 인건비부터
여러 부대비용의 차이에서 나타나는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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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 더 극명한 예시를 들어보자면
과테말라 CEO는 한국돈으로
연봉 2억 4,000만원을 벌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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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미국 실리콘 밸리
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위 연봉이
3억 7,000만원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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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, 단순 액수로만 보자면
실리콘 밸리 개발자가 더 잘살아야겠지만
실리콘 밸리에서 겨우 월세살이 가능한
최소 연봉이 ' 3억 8천만원 ' 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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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과테말라 집사 연봉 600만원 ]
반면, 과테말라 CEO가 버는 2억 4천만원으로는
대궐같은 집은 물론 하인들도 거느리면서
그야말로 왕처럼 살 수 있음.
이게 가능한건 거기 인건비랑 자재비가 싸니까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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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경제성장 하지말고 일본처럼
디플레이션 가야 된단 소리냐?
NO. 왜냐면 CEO가
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회나
극소수고디플레가 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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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일본 물가도 내려가지만 그 이상으로 월급도 내려갔음 ]
물가도 내려가지만 소비 위축에
따른 기업 실적 부진에 의한
투자 하락등 악순환으로
임금 또한 내려감에 따라 구매력이 더 내려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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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 진짜 문제는 단순 소득이 오르는게 아니라
" 풀리는 화폐로 숫자로만 올라간
소득 대비 물질 공급이 못따라가서임. "
그러면 그게 가능하냐? 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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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0% 대 성장률을 보여주는 독일, 프랑스, 이탈리아 ]
지금초저출산 - 초고령화 - 초저성장
쓰리 콤보 맞는 선진국들만 봐서
그런지 모르겠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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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본주의 황금기인 1945 ~ 1973년 까지는
소득도 증가하지만 그 이상의
상품과 서비스 공급의 증가에 따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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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득증가가 상위 0.001% 보다 훨씬 높던 시절이 과거엔 존재했음 ]
실질 소득 증가가 있어서 문자 그대로 더 부유해졌고,
중산층 비중은 사상 최대치를 찍음.
그러나 어떤 시점부터 잘못 돌아가기 시작했음.
2. 금융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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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일쇼크가 터져에너지 가격이 오르고
자유무역에 따른 비교우위 법칙이 진행되면서
선진국 서민들은 품질이 월등하지 않으면서
더 비싼 자국산에 점점 지갑을 닫기 시작했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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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미국 제조업 비중 하락 ]
결국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더 낮고
노동시간이 긴 국가들로 아웃소싱을 시작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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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영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 ]
그 결과 인건비가 비싸고, 더 많은
사내복지를 누리며, 인프라도 노후화를
겪어 경쟁력이 떨어지던 미국과 영국
프랑스등의 제조업은 세계시장은
물론 자국 안방까지 털렸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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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일본 자동차를 파괴하는 미국인들 ]
미국은 이런 산업을 지키기 위해 무역장벽을
동원했으나, 가격경쟁력은 물론 품질에서까지
밀렸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
그런 정부의 조치에도 산업 경쟁력은 더 낮아졌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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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1950년대 세계 자동차 생산의 75%에서 최근 10% 대로 내려간 미국 ]
이게 바로 한 때 세계를 제패했으나
내수용 픽업트럭이나 파는 처지로 전락한
미국 자동차 산업의 현실이었음.
게다가 이런 밀리는 제조업 대신 선진국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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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중이 올라가기 시작한게 금융업인데
이 금융업의 특징은 실제 만드는게
없다는거임. 게다가 소수의 엘리트들이 하는것.
즉 이 산업에 고용되는 사람은 적은 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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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미국 평균 월세 가격 변화 ]
자산 가격은 폭등해 주거비등이 미친듯이 올라가는
젠트리피케이션이 생겼고. 물론 금융업은
자본조달 측면에서 필수적임.
그러나 상업이나 유통관련 산업이 그러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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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등유, 향료, 튤립 투자로 시작한 역사 최초의 주식시장 ]
초기 자본부터 자연에서 나고 사람이 만드는것을
기반으로 한거임. 하지만 상당수 선진국에선
주객전도가 되버려 금융업이나 또는 미국의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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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T 산업까지 실제로 존재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보다
화폐가 더 많이 풀리게 되었고 이는 일상생활에
필요한 모든 상품의 가격 또한 끌어올리게 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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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생산성 vs 실질소득: 1973년부터 실질소득이 생산성을 전혀 못따라오는중 ]
즉 이전보다 숫자로 찍히는 액수는 증가해도
일반 서민들 입장에서 누리는건 더 적어진거임.
그리고 이 마저도 상당수는 위에서 말했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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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미국인들 인건비 기준으로 돌아가는 의료, 교육, 주거등의 물가는 100-200% 폭등한 반면 중국인들 인건비로 생산되는 공산품등 물가는 80-100% 까지 하락 ]
더 못 사는 나라들, 대표적으로 중국에
아웃소싱을 해서 원래라면 더 올라야했을
물가가 그나마 덜오른거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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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월세 증가율 vs 소득 증가율 ]
그런데 여기서 그친게 아니라 결정타가 날라오는데,
양적완화와 고령화로 인한 자산가치 폭등.
더 쉽게 말해 부동산, 정확히는 월세와 세금 증가.
3. 고정지출 증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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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라나 문화권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못모으는 사람의
공통점이 있음. 그건 고정지출을 통제 못한다는거임.
사실 돈을 모으는데 있어서 정말 일론 머스크급으로
안 버는 이상 얼마 버냐보다, 어떻게 쓰냐가 더 중요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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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로 부모빨을 받는게 유산 상속 그런것보다
주거비등의 고정지출을 확 줄여서
종잣돈을 모을수 있는게 매우 크고 그게
스노우볼을 굴려서 엄청난 격차가 되는거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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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한국은 소득 대비 식료품 비중이 12% 대로 일본이나 프랑스보다 낮은편으로 선진국에서도 양호한편 ]
한국에서는 맨날 마트 음식값 유튜브 보고서
외국이랑 비교하는데, 식료비는 1인당 GDP 1만달러
중진국만 되어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가
없음. 밥먹는거로 월급 절반 날라갈 수준이 될려면
앙골라, 케냐, 방글라데시급으로 가난해야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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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월급 60% 를 월세로 내는 런던 시민들 ]
오히려선진국이 될수록 최대 지출이 되는건
한정된 자산인 부동산 월세. 여기에 세속화와 전통
파괴에 의한 출산율 하락으로 고령화가 되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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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월급 세전 730만원이 세금 떼는 순간 450만원 ]
노인 증가로 인한 연금 및 의료비 증가에 따른
소득 40% 이상을 떼는 세금임.
그래서 지금 유럽이나 북미 청년들은
돈을 못모으는거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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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월 450만원을 벌 시 독일 vs 한국 세금 ]
가령 1억을 번다해도 최소 4000만원이 세금임.
그리고 남은 6000만원중 월 300-400만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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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암스테르담 평균 월세 350만원 ]
월세 즉 3600-4800만원 내면
1200-2400만원 남고 여기에 그것만 있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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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기, 수도, 난방등 공과금에 폰값만 해도 월 48만원
거의 연 600만원을 내야 됨.
그러면 남는돈 600-1800만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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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에다 이제 식료품비가
외식 1번도 안하고 집밥만 먹는다는
전제하 월 60만원 정도로 1년에 720만원을 쓰는거임.
그러면 남는돈 마이너스 120만원에서 1060만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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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독일인 약 80% 가 외식 한달에 1-2번 ]
외식 일체 안하고 도시락 싸고 댕기며 여가활동 아예 없이
버스만 타고 댕겨도 까딱하면 빚내야 할 판임.
저축? 어림도 없다는거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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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유럽 서민층 소득의 평균 40% 이상이 월세로 나가는중 ]
누군 선진국들이 가처분소득이 더 높다 하지만
가처분소득은 세금 빼고 사회보장 더한 소득임.
거기서 추가로 연 수백만원 나가는 공과금 및
연 수천만원 나가는 월세 생각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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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유럽중앙은행: 잃어버린 주택 소유의 꿈 ]
부모님 집에 살지 않고서 자산 형성? 주택 구매?
일반 범부들 입장에서평생 못이룰 꿈이고
미래 없이 햄스터 쳇바퀴 구르는 삶이란거임.
그래서유럽 및 선진국 청년들이
신분상승 포기후 체념하고 소확행 하는것.
3줄 요약:
1. 요즘 유럽-북미등 선진국 청년들은 절반 이상이 저축 0원이라 할정도로 돈을 못모으고 있는데 이는 통화정책등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이 주요.
2. 이런 현상은 제조업 붕괴로 인해 물질의 공급이 소득 및 자산 증가를 못따라가기 시작함으로 나타난거라, 선진국에서 자국 물가 기준으로 돌아가는 의료나 교육등 서비스 가격은 100% 넘게 폭등한 반면 수입 중국 공산품은 90% 이상 하락.
3. 그리고 이 붕괴한 제조업을 대체한게 고용이 적은 금융업이었고 이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월세는 폭등한 반면 노인들 연금 및 의료비를 위한 증세로 소득의 40%가 세금이라 월세 + 세금 + 공과금만으로 소득의 80-90% 이상이 떼여 돈을 모으고 집을 산다는건 못이룰 꿈이 되버림.
요즘 선진국 청년들이 저축 못하는 이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