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회원
이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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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.21 10:15
의외로 고대 문명에서 기원한 코리안 소울푸드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f5a5492d874fa9c1cd8a75687a41db1bdfeeb90f.png)
소주는 세계적으로 잘알려진
한국의 증류주이자
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선호하는
한국인들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다
다만 참이x, 처x처럼 같은 시판용 소주는
증류식보다는 희석식 소주이긴하다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78dba3af86b1da75f7d839aca89d7ad2ca87fa69.png)
대표적인 증류식 전통 소주인 안동소주
다만 전통 한국 소주는
쌀로 빚은 증류식 소주이다
근데 흔히 대중들의 인식으로는
소주가 한국, 혹은 동아시아 지방에서 기원한 거 아닌가?
라고 생각하는데
의외로 (증류식) 소주의 근본은 완전 뜬금없는 곳에서 시작된다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6108624401dab4a52530ccb3f33140f7027dbe40.png)
또 당신입니까?
일단 소주의 핵심기술인 증류기술은
무려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시작된다
사실 이 미친놈들은 이것보다 훨씬 전에
맥주랑 포도주까지 만든 새끼들이라 신기할 것도 없긴하다
다만 이 때는 술보다는 약재나 향수로 쓰여서
우리가 아는 증류식 소주와는 거리가 멀긴 했다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866c692564c85ff657cf63f49c0bed88c7c2d3de.png)
진짜 중세 이슬람은 전설이다
암튼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양반도 이걸로 술만들려다가
실패하는 등, 우여곡절이 좀 있었던 와중
중세 이슬람 황금기의 천외천, 천마 그 자체였던 이븐 시나가
연금술 한다고 이것저것 섞어보다가 우연히증류주의 원형을 제조하게 된다
당연히 이 독한 술을 쳐마시면 사람이 벌쩍 깨므로
뒤진 사람도 살리는"생명의 물"이라고 부르며 약으로 썼는데
※ 아쿠아비트, 보드카, 스피리트의 어원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6caa84c7d46b130557be4f14e9d8d35dc43a5129.png)
하필 술 못마시는 무슬림이 만든 결과물이...
암튼 이 양반이 만든 증류기에서 만들어진 액체를
아락(Arak, ﻋﺮﻕ)이라고 불렀는데
불행하게도 이 향 좋고 도수 높은 술을 만든게
하필 술을 금기시하는 이슬람이라
아락은 술이 아니라 그냥 대충 약으로만
사용되는 불행한 현실이 계속되던 와중
동쪽에서 웬 알콜중독자 새끼들이 오는데...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b8390caf592fa12bb048671934e07081c52a8d24.png)
소통해요^^
바로 지구 오염의 주범인 좆간을 흙으로 변환시켜
지구 온난화를 2세기나 늦춘 환경전사몽골이다
암튼 이 새끼들은 예나 지금이나
할 거 없고 추운 초원에서 뜨끈한 술 쳐마시는게 일상이었는데
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친환경쇼를 벌이던 와중
우연히 이 아락을 발견해서 맛보게 된다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dfed8f530a01b9eae6c33e2a704de832295e5241.png)
실제로 아직도 몽골은 음주율이 대단히 높고, 맥주는 술로도 안치는 동네다ㄷㄷ
뒤진 사람도 일어나게 한다는 생명의 물, 아락을 마신 몽골인들은
웜마 내 살다살다 이런건 첨보네요잉??을 외치며
바로 근처에 있는 아락을 긁어 모으기 시작했고
아락 제조 기술자들을 친환경화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고
바로 tsmc에서 기술 스파이짓 하는 중국 마냥
아락 기술자들에게서 양조기술을 뽑아먹기 시작한다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23b57b082bf48d15500e719cd80d05aa3623f834.png)
아무튼 세계 곳곳을 따먹기 위해
유라시아 전역을 쏘다니던 몽골군은
항상 이 아락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고
이들이 지나간 곳에는 자연스럽게 아락 제조법이 퍼지게 된다
그래서 아직도 지중해권, 중동, 발칸, 인도에서는
Arak가 증류주를 통칭하는 말이다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86c6ba86036b29062e4c58dbb97be4e3ef2b5e35.png)
물론 800년 전에는 친구가 아니고 주인님이었다
아무튼 이 새끼들은 이 아락을 가지고
고려도 따먹으러 왔고
40년간 절개를 지키던 고려도 결국 몽골의 말쥬지에
미드가 오픈되어버린다
근데 이 때 고려에 있던 몽골군이 마시던 아락을
고려인들이 맛보게 되고, 카피캣의 나라 답게 증류 기술을 바로 카피해버린다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d73ea943b6fcbd81a82aad1e53125806688d9d61.png)
소주를 마실 때 마다 이걸 만들어준 이븐 시나를 위해 코란 한 구절 암송하자
아무튼 이 증류법을 통해 만든 것이 바로 소주이다!
또한 당연히 유라시아에 박제된 명칭인 아라크, 아락도 고려에 박제되는데
아라길, 아랄길, 아랑주라고 불렀고
아직도 개성의 아락주, 평북의 아랑주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61c9d84a7b657ebf424be9e7c9e9e6325a58a8b8.png)
아무튼 아락은 현재 지중해에서
증류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
도수가 40도 이상이라 보통 물과 얼음으로 희석해서
먹는다고 한다
암튼 앞으로 소주를 마실 때
우린 5000년의 정수와 이슬람의 피땀눈물을 기억하길 바란다
![](https://damdaworld.com/files/attach/images/w/137/722/861/003/09814443e707d4ef96ed1a76a3be984ace3ebdc5.png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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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외로 고대 문명에서 기원한 코리안 소울푸드